한국인 중국 무비자 30일,
여권만 들고 떠나기 전 꼭 챙길 것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된 무비자 정책, 11월부터 의무화된 온라인 입국신고서 QR, 그리고 현지에 살면서 직접 보고 들은 한국인 여행자 주의사항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한 줄 요약부터 드리자면, 2026년 12월 31일까지 한국인은 여권 하나로 중국에 30일까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무비자"라는 단어가 주는 인상과 달리, 실제 입국 절차에는 챙겨야 할 것이 꽤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입국신고서가 의무화되면서 종이 신고서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공항에서 당황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무비자 기간과 조건, 입국신고서(Arrival Card) QR 작성법, 그리고 한국인이 흔히 놓치는 주의사항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壹.2026년 무비자 정책, 정확히 어디까지 가능한가
중국 정부는 2024년 11월 한국을 비자면제 대상국에 포함시켰고, 같은 해 11월 22일부터 체류 가능 기간을 30일로 확대했습니다. 그리고 2025년 11월에 다시 한 번 정책을 연장하면서 2026년 12월 31일까지 무비자 30일 체류가 유지됩니다.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곳
중국 본토 전 지역이 대상입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같은 대도시는 물론이고 윈난성, 쓰촨성, 지린성(백두산 포함) 같은 지방까지 30일 안에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홍콩과 마카오는 원래부터 90일 무비자였으므로 이번 정책과 별개입니다.
무비자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
무비자 30일은 입국일을 1일로 포함해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4월 1일에 입국하셨다면 4월 30일 자정까지가 합법 체류 기한입니다. 부득이하게 기한이 넘어갈 것 같으면 관할지 출입경 관리국(出入境)에서 임시 체류비자를 받으셔야 합니다.
貳.2025년 11월부터 의무화된 온라인 입국신고서
"무비자인데 왜 신고서를 써야 하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비자 면제와 입국신고서는 별개입니다. 무비자라도 모든 외국인은 본인 정보와 체류 목적을 신고해야 합니다.
기존에는 비행기에서 종이 카드(Arrival Card)를 작성했지만, 2025년 11월 20일부터 온라인 작성이 의무화되었습니다. 미리 작성하면 공항 도착 후 QR코드만 스캔하면 되므로, 줄 서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작성 방법 단계별 안내
출국 전에 미리 PC나 모바일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위챗·알리페이에서 "12367"을 검색해 미니프로그램으로 작성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네 모서리가 모두 보이도록 정면에서 촬영하셔야 합니다. 반사나 그림자가 있으면 자동 인식이 실패합니다. 업로드되면 영문 성명, 여권번호, 국적 등이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항공편 번호, 입국·출국 날짜, 중국 내 숙소 주소(호텔 영문명/주소), 연락처를 입력합니다. "유효 비자 소지 여부" 항목에서는 무비자 입국자의 경우 "No"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최대 10명까지 단체로 한 번에 작성할 수 있어 가족 여행 시 편리합니다. 단, 동반자 정보를 모두 입력한 뒤 제출 전에 반드시 동반자 체크박스를 클릭해야 인원수만큼 QR이 생성됩니다.
QR이 생성되면 반드시 캡처하거나 이메일로 받아 저장해 두십시오. 종이로 출력하면 인식이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휴대폰 화면으로 보여드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발급된 QR코드는 72시간(3일) 동안만 유효합니다. 너무 일찍 만들면 입국 시점에 만료되어 다시 작성해야 하니, 출국 2~3일 전이 가장 적절합니다. 작성 자체는 입국일 포함 90일 이내라면 가능합니다.
미리 작성하지 못하셨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중국 공항 입국장에는 자가 작성용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고, 일부 심사대에는 예비 종이 양식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다만 줄이 길고 영문 입력이 익숙하지 않으면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미리 끝내고 가시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叁.한국인이 자주 놓치는 주의사항
현지에 거주하면서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을 종종 만나는데, 똑같은 부분에서 곤란을 겪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알고 가시면 훨씬 수월합니다.
① 주숙등기(住宿登记) — 가장 중요
중국에서는 외국인이 체류하는 곳을 도착 후 24시간 이내에 관할 파출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이를 "주숙등기"라고 부릅니다. 호텔에 묵는 경우라면 체크인 시 호텔이 자동으로 처리해 주므로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호텔이 아닌 곳에 머무신다면 본인이 직접 가까운 파출소에 가서 등기를 해야 합니다. 이 절차를 빠뜨리면 출국 시 또는 검문 과정에서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여권을 들고 가시면 됩니다.
② 반간첩법(反间谍法) 관련 유의
중국은 2023년 개정된 반간첩법으로 사진 촬영, 자료 수집 등에 매우 민감합니다. 일반 관광객이 사진 찍는 정도는 문제없지만, 군사시설, 정부기관 건물, 변경(국경) 지역 시설 촬영은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봐주지 않습니다.
③ 모바일 결제와 인터넷 환경
중국은 현금 사용이 거의 사라진 사회입니다. 알리페이(Alipay) 또는 위챗페이(WeChat Pay)에 해외 카드를 미리 연결해 두시기를 강력히 권합니다. 또한 구글, 카카오톡, 네이버, 인스타그램 등이 차단되어 있으므로 로밍이나 한국 통신사 데이터를 사용하시거나, VPN을 미리 설치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 현지 유심을 사용하면 차단 사이트는 막힙니다.
④ 입국 심사 시 자주 받는 질문
이티켓과 호텔 바우처는 종이로 한 부 인쇄해 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항에서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을 때 굉장히 유용합니다.
肆.출국 전 최종 체크리스트
伍.자주 묻는 질문
네, 가능합니다. 체류 기한이 도래하기 전 관할 출입경 관리국에 방문하시면 10일 이내 임시 체류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사유가 명확해야 하며, 미리 신청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네, 가능합니다. 기존 비자를 그대로 사용하실 수도 있고, 무비자로 입국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 번에 한 가지 자격으로만 입국 처리되니 도장이 어떻게 찍혔는지 출국 시 확인하시면 됩니다.
네, 적용됩니다. 다만 홍콩·마카오에서 본토로 들어갈 때는 육로 국경에서 다시 출입국 심사를 받습니다. 이 시점에 30일이 새로 카운트 시작되니 일정 계획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네, 유아·소아도 모두 개별 작성 대상입니다. 다만 대표자 한 명이 최대 10명까지 일괄 입력하면 인원수만큼 QR코드가 생성되므로 한 번에 처리하실 수 있습니다.
아니요. 출국 시에는 별도 신고가 필요 없습니다. 입국 시 1회만 작성하시면 됩니다.
한국인에게 중국 여행이 이렇게 가벼워진 적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첫 방문이신 분들이 많을 텐데, 비자 절차가 사라진 대신 입국신고서, 주숙등기, 모바일 결제 환경이라는 새로운 준비물이 생겼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출국 2~3일 전에 QR코드 발급해 두시고, 호텔 바우처 한 장 인쇄해 가시면 입국은 정말 5분 안에 끝납니다.
즐거운 중국 여행 되시기를 바라며, 도움이 되셨다면 다른 분들에게도 공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