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글자 차이로 뉘앙스가 확 바뀐다 — 중국어 不如의 모든 것

marvin-jung 2026. 5. 10. 16:58

 

중국어 표현 시리즈

한 글자 차이로 뉘앙스가 확 바뀐다 — 중국어 不如의 모든 것

“一年不如一年.” 중국 드라마나 뉴스, 일상 회화에서 정말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죠. 뜻은 “해가 갈수록 못하다.” 그런데 이 안에 들어 있는 不如(bùrú)라는 단어, 사실은 비교·제안·관용표현까지 세 얼굴을 가진 능력자입니다. 오늘은 不如의 핵심 쓰임 세 가지와 자주 쓰는 관용표현까지 한 번에 정리해 봅니다.

一年不如一年

yī nián bù rú yī nián

해가 갈수록 못하다 / 점점 더 나빠지다

— 01

不如,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단어일까

不如는 글자 그대로 풀면 “같지 않다”입니다. (아니다) + (같다, ~만 하다)의 조합인데, 여기서 “같지 않다”는 단순한 부정이 아니라 “~만 못하다”는 비교의 의미를 담고 있어요.

그래서 不如는 크게 두 가지 의미 축으로 움직입니다. 하나는 “A는 B만 못하다”라는 비교, 다른 하나는 “차라리 ~하는 게 낫다”라는 제안. 이 두 축만 잡으면 不如의 9할은 끝납니다.

— 02

A 不如 B — “A는 B만 못하다”

PATTERN 01
A 不如 B
A는 B에 미치지 못한다 / B가 더 낫다

가장 기본적인 쓰임입니다. 비교 대상 두 개를 두고 “A가 B보다 못하다”고 말할 때 써요. 한국어로 옮길 때는 “~만 못하다”, “~보다 못하다”로 자연스럽게 풀면 됩니다.

我的中文不如他。

wǒ de zhōngwén bù rú tā

내 중국어는 그 사람만 못해. (= 그 사람이 나보다 잘해)

今年的天气不如去年。

jīnnián de tiānqì bù rú qùnián

올해 날씨가 작년만 못하다.

这家餐厅的味道不如以前。

zhè jiā cāntīng de wèidào bù rú yǐqián

이 식당 맛이 예전만 못해.

TIP

뒤에 형용사를 붙여서 “A 不如 B + 형용사” 형태로 쓰면 더 구체적이 됩니다. 예: 我不如他高。(내가 그 사람만큼 키가 크지 않다.)

— 03

不如 + 동사 — “차라리 ~하는 게 낫다”

PATTERN 02
不如 + 동사구
차라리 ~하는 편이 낫다 (제안·권유)

두 번째 얼굴은 제안입니다. 지금 상황보다 다른 선택지가 더 낫다고 슬쩍 권할 때 써요. 한국어의 “차라리 ~하자”, “~하는 게 낫겠다” 어감과 거의 똑같습니다.

外面下雨,不如我们在家看电影。

wàimiàn xià yǔ, bù rú wǒmen zài jiā kàn diànyǐng

밖에 비 오는데, 차라리 집에서 영화 보는 게 낫겠어.

这么晚了,不如明天再说吧。

zhème wǎn le, bù rú míngtiān zài shuō ba

이렇게 늦었으니, 차라리 내일 다시 얘기하자.

与其等他,不如自己去做。

yǔqí děng tā, bù rú zìjǐ qù zuò

그 사람을 기다리느니, 차라리 내가 직접 하는 게 낫다.

— 04

与其 A, 不如 B — 중국어 회화의 단골 패턴

PATTERN 03
与其 A, 不如 B
A하느니 차라리 B하는 게 낫다

不如의 진가는 与其(yǔqí)와 짝을 이룰 때 드러납니다. “A를 하느니 차라리 B하는 게 낫다”는, 두 선택지를 저울에 올려놓고 결정을 내릴 때 쓰는 표현이에요. HSK 시험에도, 일상 회화에도 매우 자주 등장하는 패턴이니 통째로 외워두면 좋습니다.

与其抱怨,不如行动。

yǔqí bàoyuàn, bù rú xíngdòng

불평할 거면, 차라리 행동해라.

与其在家无聊,不如出去走走。

yǔqí zài jiā wúliáo, bù rú chūqù zǒuzou

집에서 심심하게 있느니, 차라리 나가서 좀 걷는 게 낫겠다.

与其求别人,不如靠自己。

yǔqí qiú biérén, bù rú kào zìjǐ

남에게 부탁하느니, 차라리 내 힘으로 하는 게 낫다.

— 05

한 번쯤 들어봤을 不如 관용표현

不如는 단독으로도 잘 쓰지만, 굳어진 표현으로 더 자주 등장합니다. 중국 사람과 대화할 때 한 번씩만 던져도 “어, 이 사람 좀 하는데?” 소리 듣기 좋은 표현들이에요.

一年不如一年

yī nián bù rú yī nián

해가 갈수록 못하다
(점점 나빠진다)

一天不如一天

yī tiān bù rú yī tiān

날이 갈수록 못하다
(건강·상태 등에 자주)

百闻不如一见

bǎi wén bù rú yī jiàn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

求人不如求己

qiú rén bù rú qiú jǐ

남에게 부탁하느니
나 자신을 믿는 게 낫다

CULTURAL NOTE

百闻不如一见은 우리말 “백문이 불여일견”의 어원이 된 표현이에요. 한국 한자 성어와 연결되는 표현이 많아서, 한국인에게는 의외로 익숙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의 핵심 정리

  1. A 不如 B — A는 B만 못하다 (비교)
  2. 不如 + 동사 — 차라리 ~하는 게 낫다 (제안)
  3. 与其 A, 不如 B — A하느니 차라리 B하자 (선택)
  4. 관용표현 — 一年不如一年, 百闻不如一见 등은 통째로 암기

“不如” 한 단어로도 비교, 제안, 관용까지 표현 가능.
오늘 배운 패턴 세 개만 입에 붙여보세요. 중국어가 한 단계 부드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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